본문 바로가기
Bee's 책정리/글쓰기

[서평]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블로그 글쓰기》

by 박꿀벌 2021. 8. 17.
반응형

블로그 글을 쓴 후에 메인에 노출되기 위한 팁이 많이 있다. 제목 짓는 법, 키워드를 적절히 반복하는 것 등등...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의 저자는 여러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글이라고 한다. 일단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쓰다 보면 자연스레 실력이 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 외에 블로그 글쓰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과 주의점을 말해준다.

제목 :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저자 : 이재범(핑크팬더) 💚출판사 : 평단
💚출간일 : 19.08.20(초판 4쇄) 💚구매 여부 : 도서관 대여
💚읽은 날짜 : 21.08.15~21.08.15 (하루)  💚총평 : ★★★



📚 글의 순서

내용 정리

1. 일단 써라

2. 어떻게 쓸까?

3. 글쓰기 향상을 위해

4. 주의점

 

후기 및 감상

[1] 책을 삶에 적용하기

[2] 총평

 


내용 정리

1. 일단 써라

블로그 글쓰기의 가장 큰 장벽은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써보면 글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내용을 갖춘 글이 나온다. 일단 시작해야하는 이유는 글쓰기는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재능 중 하나이다. 쓰는 만큼 실력이 는다. 블로그 글을 매일 하나씩 작성하고 몇 달 뒤에 자신의 글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실력이 금방 상승한다.

 

평가 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자신을 기록하는 글쓰기조차 잘 못 쓸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논리정연한 논설문이나 독자를 흡입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타인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쓰면 된다.

 

무엇을 쓸지 모르겠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부터 작성하면 된다. 만약 쓰고 싶은 것이 없다면 자신의 일상이나 과거의 경험을 써도 좋다. 

 

매일 글을 쓰다보면 평소보다 글이 잘 안 써지는 순간이 온다.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던가, 문장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던가와 같은 불만이 쌓이고 뮤즈가 찾아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우리를 쫓아다니는 뮤즈는 없다. <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영하 작가님이 한 말이 있다. "뮤즈를 쫓지말고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작업을 해서 뮤즈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하라" 글이 잘 써지든 써지지 않든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어느날 뮤즈가 찾아온다는 말이다. 하지만 뮤즈는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쓰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떻게 쓸까?

(1) 저자 이재범님은 친구랑 대화하듯 글을 쓰라고 한다. 말소리와 글은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대화하듯 쓰는 것에는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좋다. 말하듯이 쓰면 저자는 작성하기 편하고 독자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듣 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주의할 점이 있다. 인터넷 은어나 비속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개인적인 이야기여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면 비공개글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은어를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공개글을 올리는 순간 독자가 읽을 수 있는 글을 써야한다. 은어는 단어의 뜻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의사소통이 되고 비속어는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2) 우리가 쓰는 글은 우리의 지식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지식의 폭과 깊이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한정된 지식으로 최대한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야한다. 

 

(3) 일상을 기록한다면 사건, 배경, 인물 등의 묘사가 중요하다. 글이 좀더 생생해질 수 있도록 세부묘사를 즐겨라

 

(4)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쓴다.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게 된다. 문제는 그것을 한 문장 안에 다 담을 때 발생한다. "~하고 ~해서 ~했더니" 같은 연결어로 문장이 5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독자 입장에서 혼란스럽다. 이내 곧 읽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 적절한 길이의 문장을 찾아 써야한다.

 

(5) 단어를 중복해서 쓰지 말아야한다. 단어를 중복해서 사용하면 글의 운율이 살아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만 내용이 머리 속에 잘 안 들어온다. 저자는 심지어 글이 촌스러워 보인다고 말한다. 단어의 중복만 피해도 깔끔한 문장을 작성할 수 있다.

 

{6} "그래서, 그러나, 그런데"와 같은 접속사의 사용을 지양한다. 적절할 때 사용하면 문장에 핵심을 집어 내용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글의 힘이 사라진다.

 

3. 글쓰기 향상을 위해서

(1) 어떤 특징을 가졌을 때 좋은 글이 될까? 유려한 문장이나 완벽한 논리구조를 갖추면 좋겠지만, 우선 좋은 내용을 읽기 쉬운 문장으로 써야한다. 글의 문장이 화려하고 특색 넘쳐도 담고 있는 내용이 빈약하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어려운 문장 작성되어 있다면 독자에게 전달될 수 없다. 결국 풍부한 내용과 가독성 좋은 문장을 갖춰야하는데 이를 달성하기 가장 좋은 방식이 독서이다. 일단 읽고 남의 것을 흡수를 해야한다. 시중에 출판된 책은 어느정도 내용과 문장이 다듬어진 글이다. 출판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2) 앞선 논리와 비슷하게 좋은 글을 필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글은 맞춤법, 띄어쓰기에 커다란 흠결이 없고, 문장의 연결, 문단의 구조, 글 전체의 흐름은 부드럽다. 좋은 글을 단기간 내에 습득하는 방법은 글을 정독하는 방법인데 필사는 극도로 느린 정독이다. 그리고 손을 써서 글을 작성하다보면 글이 통체로 몸에 입력된다.

 

(3) 좋은 소재나 문장은 독서를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겪은 일화나 떠오른 생각으로부터 얻을 수도 있다. 즉, 소소하게 흘러가는 일상이나 표현을 기록하는 습관은 후에 글을 쓸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든다.

 

(4) 작성된 글은 자신이 쓴 것이기에 스스로 읽어서 어색한 부분을 쉽게 찾기 힘들다. 어색한 점을 혼자서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소리내어 읽는 것이다. 소리내어 읽으면 문장이 늘어지거나 느낌이 살지 않는 것을 손쉽게 잡아낼 수 있다.

 

4. 주의점

앞서 글을 쓰는 방식과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서술했지만, 매일 글을 작성하기 위해선 즐거워야 한다. 글의 질을 걱정한다던지 글 쓰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껴선 안된다. 우선 즐기는 마음을 가진다.

 

두 번째로 주의할 점은 내가 쓴 글은 누군가가 읽을 수 있다는 거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읽고 공감하고 재밌어 할 수 있지만,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불만을 토로하며 비난할 수도 있다. 타인에게 욕먹고 타인을 상처입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글을 써야한다. 하지만 여기에 얽매여서 자유롭게 창작하지 못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


 

후기 및 감상

[1] 책을 삶에 적용하기

블로그에 책리뷰와 책 정리를 시작한지 한 달이 넘었다. 그 사이에 읽은 책은 많은데 정작 쓰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정리할 책의 분량이 과도해서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스러운 것과 책 리뷰를 바로 쓰지 않아 내용을 까먹게 되서 계속 미루게 되는 경우이다.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글을 읽은 즉시 리뷰를 작성하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첫 게시글부터 틀어졌다. 완독을 한 시간이 늦은 밤이었고, 그 날은 리뷰작성을 못했다. 딱 하룻밤만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핵심을 제외한 많은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결국 피일차일 미루다가 나의 첫 리뷰인 <동기는 어디서 생겨나는가>는 읽은 지 1~2주가 지난 시점에 작성되었다.

 

이런 문제점은 이후의 책에서도 반복되었다. 어느날은 피곤해서 글이 성에 안차기도 했고, 그냥 단순히 글의 완성도가 낮은 날도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블로그 글쓰는 것에 비결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읽게 되었다.

 

거창한 비결은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첫 장을 읽는 순간 비결을 바랐다는 사실 자체에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작성하는 글은 조회수도 얼마 나오지 않고 조회를 하더라도 이탈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결국 나 혼자 보는 글이다. 미래의 자신을 위해 작성하는 글이기에 일단 쓰는 것이 중요하지 완벽할 필요는 없었다. 괜한 우려에 미루는 습관만 생겨난 것 같아서 반성하고 일단 작성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1) 하지만 글쓰는 방식에는 개선해야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 글을 한 호흡에 작성한 것과 며칠에 나눠서 작성한 것을 비교해보면 글의 흐름에서 차이가 난다. 한 호흡에 작성한 것이 훨씬 부드럽다. 하지만 글 하나 작성하는데 몇 시간은 걸리고 매일 이런 시간을 마련할 수는 없었기에 글을 작성하는 과정을 세분화 하기로 했다. 일단 현재 만든 나의 글쓰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게시글 작성 순서

  1. 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2. 글의 흐름도를 작성한다. 
  3. 글의 목차를 구성한다.
  4. 각 목차에 들어갈 세부 내용을 정한다.
  5. 각 목차를 나눠서 글을 쓴다.
  6. 마지막에 글의 흐름을 고려하며 퇴고한다.
  7. 맞춤법 검사를 한다.

핵심은 글 작성 전에 글의 구조를 만드는 것과 흐름이 끊겨도 다음날에 이어서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기준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글쓰기 과정을 세분화 한 것이 스스로 성장했다는 기분이 든다.

 

(2) 두 번째의 변화는 그 날의 잡념을 기록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 틈 사이에 낀 시간은 특별한 일을 하지 않기에 낭비되는 시간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굉장히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 순간에 떠올랐다 녹아버린 생각들 중에는 나중에 더 깊게 생각해볼 거리나 정리해서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잊혀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기에 더 중요했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일수도 있다. 머리 속에 떠올랐던 사색은 흔하디 흔한 잡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록하다 보면 그 중에 원석이 발견되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와 틈새의 낀 시간을 기록하자는 마음으로 매일 했던 사색을 기록해보려한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2] 총평

<블로그 글쓰기>책을 읽으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목차의 내용과 본문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다른 잡설은 별로 하지 않고 핵심 내용만을 말한다. 이 점이 참 신기하긴 했지만, 핵심만 말하는 것과 책의 분량을 채우는 것을 양립하기 힘들었나 보다. 내용의 반복이 꽤 많다. 첫 내용인 "일단 써라"의 부분은 시작과 끝날 때까지 일단 쓰라는 말을 반복한다. 어느 순간 주술을 듣는 것 같고 세뇌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반복을 줄였다면 좀더 얇은 책이 출판되고 필자도 금방 책을 읽었겠지만 과연 필자가 글쓰기 과정을 세분화 하고 사색을 기록할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반복을 통해 내용이 머릿속에 입력되고 다른 생각을 더 할 수 있었던 거 같기도 하다. 

 

결국 블로그 글쓰기 분야에서 독자에게 동기와 열정을 심어주는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이런 책인 거 같다. 무엇보다 얻은 것이 있어서 즐거운 책이었다.

반응형

댓글